아빠가 써 본 육아 우선순위 정리
시작하며.
육아를 하다 보면
머릿속은 늘 바쁘다.
이걸 먼저 해야 하나
저걸 미뤄도 되나
지금 이 선택이 맞나
아이를 위해 하는 선택인데도
하루가 끝나면
왠지 다 놓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혼란의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다.
우선순위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육아에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래서 더더욱
모든 걸 잘하려 하면
결국 아무것도 만족스럽지 않다.
오늘은
아빠 기준으로 정리해보는 육아 우선순위를
“이게 더 중요하다”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정리해보려고 한다.

육아의 최우선은 ‘잘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이다
아빠들이 육아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잘해주는 모습이다.
많이 안아주기
잘 놀아주기
좋은 경험 만들어주기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육아 우선순위에서
가장 위에 와야 할 건
안전과 기본 생활 유지다.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안전한 환경에 있는 것
이 세 가지가 흔들리면
그 어떤 육아도 의미를 잃는다.
그래서 엄마 아빠 기준 육아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는 항상 이것이다.
지금 이 선택이
아이의 안전과 기본 리듬을 지키는가
놀아주는 것과
제때 재우는 것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답은 분명하다.
안아주느라
위험한 행동을 허용하는 것도
우선순위에서 밀려야 한다.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아이의 기본을 흔들지 않는지
엄마와 아빠가 먼저 점검해야 한다.
모든 육아를 동시에 잘하려 하지 말고, ‘지금 단계’를 먼저 본다
육아가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모든 시기의 기준을 동시에 적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신생아, 영아, 유아.
각 단계마다
우선순위는 완전히 다르다.
신생아 시기의 핵심은
수유
수면
안정
이 시기에
교육이나 자극을 고민하는 건
우선순위가 어긋난 선택이다.
반대로
조금 자란 뒤에는
생활 습관
상호작용
일상 경험
이런 요소의 비중이 커진다.
그래서 아빠 기준 우선순위는
항상 이 질문에서 시작해야 한다.
지금 우리 아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
이 질문이 정리되면
불필요한 비교가 줄어든다.
SNS에서 보는
다른 집 육아 방식이
지금 우리 집에 맞는지
굳이 흔들릴 필요도 없다.
아빠의 육아 우선순위는 ‘지속 가능성’에서 완성된다
아빠 육아에서
의외로 자주 밀리는 우선순위가 있다.
바로 아빠 본인이다.
너무 피곤해서 짜증이 늘고
버티다 한 번에 지치고
결국 육아에서 한 발 물러나는 상황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선순위 설정의 문제다.
육아는
단기간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아빠 기준 우선순위에는
반드시 이 질문이 포함돼야 한다.
이 선택이
다음 주, 다음 달에도 유지 가능한가
지금은 무리해서 가능해 보여도
계속할 수 없다면
그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아빠가 무너지면
육아의 균형도 함께 흔들린다.
그래서
아빠의 체력, 일상, 회복 시간도
우선순위 안에 들어가야 한다.
이건 이기적인 선택이 아니라
육아를 오래 하기 위한 전략이다.

마치며.
육아에서
모든 걸 잘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무엇을 먼저 할지는 정해야 한다.
아빠 기준 육아 우선순위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준이 아니라
하루 선택을 덜 흔들리게 만드는 기준이다.
오늘 하루를 돌아봤을 때
“이건 지켰다”라고 말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아이와의 하루를
조금 더 덜 흔들리며 살아가고 싶은
육아하는 엄마와 아빠들에게
이 글이 작은 기준 하나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